1. B급 느낌이 나는 영화
애플 TV에서 예고편을 공개할 때부터 뭔가 B급 느낌이 많이 났지만 주제가 특이해서 눈길이 많이 가는 영화였습니다. 일단 나오면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주연 배우인 잭 에프런에 생김새가 왕년에 한 코미디 했을 거 같고 주제도 전쟁 중에 친구들에게 맥주를 배달하는 내용은 관점에 따라 주인공이 미친놈 아니면 굉장히 웃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연스럽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래디에이터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러셀 크로우가 종군기자로 나오는데 글래디에이터에서 그 날씬하고 날렵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배역 때문인지 살이 많이 붙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솔직히 리뷰를 하는 입장에서 별 내용이 없어서 걱정이지만은 스포에 벽을 아슬아슬하게 넘을 듯 넘지 않는 정도로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 동네 친구를 보러 베트남으로 가다
주인공은 주변에 친구들이 많은 사람으로 그 친구들과 술집에서 애기를 자주 하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보통 남자입니다. 그러한 주인공이 주변에 자기가 아는 동네 친구들이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엄청난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자기가 자주 가는 술집 사장은 예비역 대령쯤 돼 보이고 애국심도 충만한 사람이었고 그러한 사장님에 애국심 어린 소리가 자꾸 그에 마음을 울리게 한 건지 갑자기 여기서 먹은 맥주를 베트남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동네 친구 한 명 한 명에게 가져다주겠다며 농담 같은 진담 소리를 하고 사장님도 이 말에 동조하며 거든다. 이 소리를 들은 친구들은 그냥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이라며 무시합니다. 그다음 날 주인공 본인도 자기가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동네에 퍼지며 주인공에게 베트남에 가면 뭐 해달라며 부탁하기 시작하며 자기도 이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옵니다. 그리고 운 좋게 베트남으로 가는 배에 자기가 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일도 하면서 공짜로 베트남으로 갑니다.
3. 베트남에서 진실로 인한 주인공의 변화
주인공이 베트남 갈 때 초심은 그냥 단순했습니다. 아는 동네친구들에게 맥주나 갖다 주자 그리고 너희들을 나를 포함한 미국인이 생각하고 있다 라는 마음을 보여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주인공은 굉장히 밝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자기가 일했던 선장에게 자기 사정을 말한 후 선장은 4일간에 시간 여유를 줄 테니 그때까지 꼭 오라고 그렇지 않으면 놔두고 간다고 심심 당부를 합니다. 때 마침 항구에서 주둔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고 맥주를 전해줍니다. 이때 친구는 전쟁 한가운데 있지 않다 보니 처음엔 놀라지만 친구의 호의를 잘 받아주면서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주고 충고도 해줍니다. 그다음 친구는 전쟁 한가운데 있는 친구다 보니 민간인인 주인공이 막무가내로 쳐들어가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이러한 민간인 복장이 베트남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인 입장에서는 뭔가 위에서 명령을 내려서 첩보 활동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복장 하나로 전장 한가운데로 갈 수 있는 루트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헬기를 타고 최고로 안전하게 자기가 가자고 했던 지역으로 날아갑니다. 이때만 해도 전쟁에 아픔과 진실을 모르는 순수한 맥주 배달원이었기에 친구가 있는 부대에 막사로 들어가서 친구를 불러달라고 합니다. 그 친구는 전쟁 중에 목숨을 걸고 부대 막사로 돌아오고 있었고 그것도 모르는 주인공은 반갑게 친구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황당함과 짜증만이 가득한 상태였고 그 친구를 데리고 자기가 있는 진지로 같이 갑니다. 여기서 전쟁상황을 눈앞에서 보게 되고 친구가 왜 그렇게 자기한테 짜증을 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현실을 보게 되면서 처음 초심은 온데간데없고 여기서 그만하고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으면 꼭 방해꾼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일정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돌아서 가게 되고 가는 도중에 또 다른 동네 친구를 만나서 맥주를 주고 자기가 돌아갈 수 있는 루트에 데려다줍니다. 이런 부분도 정말 실화 일지 모르겠습니다. 위험한 순간에 동네 친구가 나타나서 도와주는데 이런 우연은 정말 흔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내린 항구로 돌아오지만 배는 떠나고 대사관에 자기 사정을 말해서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놓지만 당일 밤에 시가지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여행 중에 알게 된 사람을 잃는 고통과 미군에 추악한 모습을 마주하며 미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처음에는 전쟁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미군을 옹호해줘야 한다는 믿음으로 맥주 배달까지 하는 청년이었지만 거기서 보고 듣고 느끼다 보니 이 전쟁이 정말 필요한 걸까 라는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솔직히 별 내용이 없습니다 정확히 예측 가능한 스토리이다 보니 제가 생각한 내용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애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볼만했고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한번 시청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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